현금흐름표란 말 그대로 일정기간 동안 기업의 현금흐름을 나타내는 재무제표입니다.
손익계산서가 이익을 기준으로 만들어졌다면, 현금흐름표는 현금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표입니다. 현금 흐름은 흑자나 적자로 표현하지 않고, 현금이 줄거나 늘었다고 표현합니다. 현금이 줄면 현금흐름이 마이너스(-), 증가하면 플러스(+)입니다. 현금이 증가했는지 아니면 감소했는지가 현금흐름표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현금흐름표를 통해 기업이 어디에 얼마를 투자했는지, 당기순이익이 질적으로 좋은지, 기업이 빚을 갚고 있는지 더 늘리고 있는지, 자사주를 샀는지 팔았는지, 배당금을 얼마나 줬는지 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발생주의, 현금주의란?
현금흐름표를 배우기 앞서 우리가 먼저 알아야 할 내용은 발생주의와 현금주의 입니다.
- 예를들어 빵집이 제조원가 500원짜리 빵을 1500원에 판매했습니다. 판매 대금은 빵을 판매한 날로부터 한달 뒤에 받기로 했습니다. 이때 빵을 판 수익에 대해 회계처리하는 방법은 두가지입니다.
거래가 일어난 당일 장부에 매출 발생을 인식(발생주의)하거나, 매출 발생 인식 시점을 현금이 들어오는 날(현금주의)로 정하는 것으로 나뉩니다.
1. 발생주의란
발생주의란 기업의 재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건이 발생한 시점에 수익과 비용을 인정하는 방식입니다. 손익계산서와 재무상태표는 발생주의를 기반해 작성하고 있습니다.
발생주의를 택하는 이유는 이익을 측정하는데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발생주의의 경우 물건의 이익과 비용의 시점을 일치시켜 이익을 측정합니다. 대신, 회계상 이익이 시현되는 시점과 현금이 유입되는데는 시차가 존재합니다.
2. 현금주의란
현금주의는 가계부 작성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가계부는 입금과 출금 위주로 작성됩니다. 이처럼 현금이 실제로 오간 시점에 수익과 비용을 인정하는 방식입니다.
재화와 서비스의 거래가 발생했더라도 현금의 흐름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수익이나 비용으로 계상하지 않습니다. 현금의 유입과 유출을 기초로하기 때문에 회계 측정의 신뢰성이 높습니다.
순이익은 왜 현금흐름과 다를까
- 빵집이 제조원가 500원짜리 빵 한개를 만들어 1500원에 외상으로 판매했다면 손익계산서 상에는 1000원의 이익이 발생하게 되지만, 실제 현금 내역은 들어온 현금은 없고 오히려 500원이 유출된 상황이 됩니다.
손익계산서는 발생주의 원칙으로 작성하기 때문에 현금의 유출입이 없어도 거래로 인정하고 기록합니다. 기업의 경우 현금 유입이 되지 않는 거래가 빈번하기 때문에 '수익-비용=이익'과 실제 회사의 현금 흐름은 다를 수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전액이 현금은 아니기 때문에 투자하기 전 다른 재무제표와 함께 현금주의 원칙에 따른 현금흐름표를 통해 실제로 현금이 들어오고 있는지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예를들어 현금흐름표는 흑자도산 기업을 사전에 알아내는데 유용한 정보가 됩니다. 흑자도산 기업이란 재무제표상 계속 흑자를 내고 있지만 실제로는 현금이 없어 채무 이행을 못하는 기업이 도산하는 경우를 뜻합니다. 만일 손익계산서에 표시된 금액 보다 터무니 없이 적은 금액의 현금유입이 현금흐름표에 표시되어 있다면 흑자도산을 예고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